이 작업의 시작은 네잎클로버를 판매하는
모습을 포착했을 때이다.
네잎클로버를 고르며 행운과 행복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즐거워 보였다.
그 장면은 나를 네잎클로버가 지닌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고 나는 그것이 물리적인
매개라면 행운과 행복은 심리적으로 연결다고
인지했다.
일전에 읽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배경이나 환경이 아니라 일상의 순간에 대한
집중도라는 심리학자의 문장을 떠올리게 되었다.
특별한 무언가가 아닌 시선에 닿는 일상의
긍정적인 감정을 상기시키고자 하였다.
나는 나의 감정에 대한 생각보다 주변인들을
곧바로 떠올렸다. 이타적인 성향을 가진 나는
막연하게 언제나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네잎클로버라는
수단을 그려 주변인들에게 최근에 가장 행복
또는 행운이라고 느꼈던 순간에 대해
질문하였다.
이 질문의 행동이 나의 작업이였다.
질문을 통해 일상 생활 속 행복이 짧은 순간으로
휘발되지 않고 제각기의 모양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 이야기, 소재를 만났고
나는 더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흥미를 느꼈고 그것들을 이 작업에 드러냈다.
주변인의 행운과 행복으로 연결되어 있는
장면들은 나에게 또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회화, 오일페인팅
Oil on canvas
116.7 X 72.7
프레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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